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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월이 되었다. 폭포 옆 암벽 단풍이 단풍으로서 최고다. 힘든 시간을 잘 견디어 낸 결과물이다. 긴긴 가뭄 속에서도 견디어 낸 인내의 결과물이다. 비는 어디로 가셨는지 돌아올 기미가 없다. 덕분인지 단풍은 더 오래 더 멋있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보통 계절이 바뀔때면 비가 몇번씩 다녀 가셨는데 올해는 예외이다. 사람들은 폭포와 단풍을 담아가고 나는 이곳에 사는데도 하루에도 몇번씩 눈이 간다. 비가 다녀가시지 않으니 단풍이 흐트러지지 않고 그 자리를 오래 지킨다. 길을 지나다 보면 감나무에는 감이 주렁주렁 밤송이도 주렁주렁 대추도 주렁주렁 생각한다. 부처와 보살은 단풍이고 감나무이고 ,밤나무이고, 대추나무라고! 무슨 아상이 있나 생색을 내나 그렇게 비바람 맞고 추위와 더위를 견디어 내고 주렁주렁 먹거리를 낳아 어떤 사람이 따가든 말이 없다. 차별해서 주지도 않는다. 그저 다 내놓는다. 이것이 부처고 보살이지 무엇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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