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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우리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언제나 밝고 따뜻하다. 가족을 잃은 사람들은 이 태양 아래 얼마나 꿈 같을까. 꿈이기를 ........ 눈뜨면 사느라고 사람들은 서로를 필요로 하고 그래서 일을 한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오전내 누워 있을 것 같은 피로감도 던져두고 일어난다. 또 움직이고 살아지고 자고 또 그렇게 일어나고. 허공에 어떤 질문을 해도 돌아오는 답은 없다. 우리 각자는 자기 철학이 있고 그래도 다른 철학을 듣는다. 무엇을 알고 싶어서? 아무리 보고 들어도 대부분 지금껏 산대로 살아간다. 사람은 그만큼 바뀌기 싶지 않다. 처마밑에 있는 화분이 늦여름 태양을 힘겨워 하는 것 같아 그늘로 살짝 당겨놨다. 그들의 표정에 다 드러난다. 내가 까탈스러워서인지 난 좀 잘 알아서 대처해 주는 편이다. 삶이란 이런 것이지. 고양이를 이뻐하진 않지만 먹이를 주듯. 기름기 있는 음식을 잘 안 먹다가 오늘 호박 부침개가 있어 몇 개 먹었더니 위가 불편한 손님 대하듯 한다. 자주 안 주면 위도 그렇다. 한 낮 생각도 멎었고 바람은 몇 되지 않는 낙엽을 끌고 다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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