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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무서운 세상 그래서 빨강색을 택했다. 오늘 있었던 일이다. 어떤 분이 칠성각 앞에서 담배를 드시길래 이곳 어르신께서 "거기서 담배 피우시면 안됩니다" 했더니 피우던 담배를 화단에 던져버리고는 사탕을 하나 입에 넣고 포장지를 바닥에 던져버리길래 어른신 말씀이 "그것을 거기에 버리면 됩니까 손을 내밀면서 저를 주세요" 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내려 오셨는데 종무소를 문을 열고 어떤 보살님이 '배운 사람이 그러면 되느냐'고 다짜고짜 큰소리로 몰아 부친다. 어르신 황당하여 말씀이 좋게 나갈 일은 없겠지. 안에서 보니 뭐가 이상해 나가보니 어른에게 아주 '지랄한다'고 연신 내뱉고 폰으로 촬영중이다. 어디에 쓰려고? 앞뒤 다 모르고 그 내용만 보고 사람들이 뭐라 판단할 것인가. 이런 일들이 세상에 얼마나 비일비재할까. 70대 초반이나 60대 중후반은 되어보이는 무리였다. 떨어져있어서 상세 내용도 모르면서 남편을 감싼다고 용감?하다. 저런 용감함은 세상에 필요치 않은데. 세상이 이러하니 사람들이 더욱 이기적이 되어가는 것이다. 아무 말도 안 해야 될까? 그저께 마당에 강아지를 데리고 나가길래 "보살님 다음부터는 강아지는 데리고 오시면 안됩니다" 아주 정중하게 나즈막하게 말 했는데 남편이라는 분이 '다음에 안 오겠다'고 했다. 그런 맹세를 나한테 할 필요는 없다. 겁나지 않으니까. 성인이라는 이름이 어울리지 않는다. 유치원생도 위 두 분 같은 언행은 하지 않을 것이다. 연로하신 부모님은 잘 떼 놓고 살면서 강아지는 한시도 손을 놓지 못하는 세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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