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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인사 말씀 갑진년 부처님 오신 날 일붕사를 찾아 주신 많은 불자님 반갑습니다. 오늘 우리가 봉축행사를 한다고 준비하고 이렇게 모였습니다. 가정에서는 결혼이나 부모님 생신때도 그러하듯 모여서 축하를 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하면 약속을 정하고 행사를 합니다. 음식을 장만하고 꽃도 준비합니다. 반면 자연은 늘 축제입니다. 인위적인 것이 전혀 없이도 그대로가 축제이고 행사입니다. 사계절 자체가 장엄이고 새들의 소리는 초대한 가수입니다. 자연에서 오는 모든 소리는 최고의 음향기기입니다. 우리는 부처님 오신 날이라고 이렇게 날을 잡아 축하하지만 자연은 사계절을 축하하고 지구는 그 자체로 축하를 합니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지구에 사람들은 왜 전쟁을 할까요? 전쟁의 뒷 얘기를 나중에 알고 보면 너무나 사소한 감정이 이유이고 지휘자의 뒤틀린 사고입니다. 몇 사람의 욕망과 잘못된 생각이 지구를 오염시키고 다른 생명을 죽음으로 밀어넣습니다.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웃이 잘돼야 모두의 사업도 잘됩니다. 제가 어릴 때 이 세상을 바라보니 평등하게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생각하기를 한번 살다 가는데
모두가 평등하게 행복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이론적으로는 아름답지만 현실적으로는 맞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행복은 지극히 주관적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은 화려하고 좋아 보이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것도 유통기한이 너무나 짧은 것이 말입니다. 행복의 열쇠는 개개인에게 하나씩 있습니다. 외부나 부모로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자물쇠가 잠기면 열쇠로 열듯이 그 열쇠가 바로 마음의 각도 조절입니다. 즉 고정된 생각을 버리는 것입니다.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나 고통스러울 때 얼른 내 마음 편한 쪽으로 해석을 하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이것도 능력이고 마음의 기술입니다 기술은 연마하면 자꾸 발전하듯이 우리 마음도 그렇습니다. 불교의 거창하고 유식한 단어 없이도 우리는 충분히 행복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은 내가 주인공이 되어 내 주관대로 사는 것입니다. 행복은 화려한 누군가를 닮아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마음에 굶주림이 없고 내 속에 비교가 없을 때 있습니다. 행복은 상대적이 아니고 절대적입니다. 우리는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면서 부처님께 우리 소원을 들어 달라고 합니다. 부모님이 자식 용돈 받고 손자손녀에게 돌려주듯이 부처님께서도 그러하시라 믿어보면서 오늘 오신 여러 불자님 소원 성취되시기를 같이 소원하면서 인사 말씀을 마칠까 합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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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탄생 대웅전 지붕 |
 부처님오신 날 안내문 |
